2023. 6. 17. 11:11ㆍ사진과 카메라 이야기
복잡하고 렌즈도 바꿔야 하는 DSLR, 미러리스 카메라가 불편하거나 부담되는 경우 어떤 대안이 있을까요?
수많은 카메라 중에서 리코 GR3 카메라가 단연 1순위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좋은 점이 있길래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계속 새로운 제품이 출시되고 있을까요?
리코라는 회사가 조금 낯설죠?
리코는 소니, 캐논, 니콘과 같이 일본회사입니다. 무려 100여 년의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필름 카메라 시장에서는 나름 선도기업이었으나 디지털카메라 시장으로 전환되면서
점차 캐논, 소니 같은 회사들에게 선도적인 위치를 내주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세기P&C에서 구매 가능하고, A/S도 지원합니다.
주변에서는 사진을 즐기는 사람들 중에 그래도 제가 좀 알다 보니
제품을 가끔 물어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GR3를 보면 호기심을 갖는 경우가 많이 있어요!
그럴 때마다 설명을 하고는 하는데, 결국은 카메라는 도구일 뿐이라고 강조합니다.
GR3는 어떤 장점이 있을까요?
- 매우 작고 가볍습니다.
- 이 작고 가벼움에 APS-C 센서를 탑재했습니다. 똑딱이 중에는 최고예요!
- 필름카메라의 감성이라는 포지티브모드/네거티브모드 가 있습니다. 색감이 예술입니다.
- 첫 구동이 엄청 빠릅니다. On 버튼을 누르자마자 렌즈가 툭 나와줍니다.
- 꾹 눌러주기만 하면 초점을 맞추는 과정 없이 찍어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 라이트룸 등으로 보정을 해보면 확실히 일반 똑딱이가 주지 못하는 화질이 느껴집니다.
On 눌러 켜고 찍는데 까지 2초 컷입니다. 정말 최고죠?
그래서 과감하게 구입했습니다. 이왕이면 새로 나왔던 다이어리에디션으로!

개략 2월 경 다이어리에디션이 출시되고부터 사용했으니
3개월 조금 넘게 항상 갖고 다니면서 사진을 즐기고 있습니다.
참 좋은 카메라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잘 사용할 것 같지만, 마냥 장점만 있지는 않겠죠?
저는 실제로 사용하고 있으니 장점보다는 단점에 조금 집중해서
사자마자 후회하지 않도록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GR3는 어떤 단점이 있을까요?
카메라에 대한 이해를 하고 계신 분이 아니라면(특히 한계에 대한), 첫 카메라로 리코를 고민 중이시라면,
다른 분들이 촬영한 GR3결과물을 보고 기대에 차서 구매를 했다면 난감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 화각이 28mm 고정입니다. 줌 기능은 없으니 항상 고정된 화각으로 사용해야 하는데 감안하지 않으면 가장 크게 당황할 수 있습니다.
(크롭모드라는 기능이 있습니다. 보정할 때 사진을 자르듯이 찍을 때부터 화질저하 등을 감안하고
줌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기능입니다. 다만, 화질이..)
- 에디션에 따라 130~150만 원 수준의 가격인데, 똑딱이라기에는 비싸고 미러리스 등과 비교해서는 기능이 아쉽습니다.
- 10년은 뒤떨어지는 것 같은 AF 기능에 매우 놀랄 수 있습니다. 원하는 초점을 오토로 맞추기 너무 어려워요.
(저는 아이들 사진을 많이 담는데 완전스냅모드가 아니고는 포기했습니다. 그래도 무난한 환경에서는 터치로 초점을
잡을 수 있으니 너무 걱정은 안 해도 됩니다.)
- 배터리용량이 스마트폰보다 작습니다. 약 200 컷 정도 촬영하면 충전해야 합니다.
- 액세서리 가격이 많이 사악합니다. 배터리 추가구입을 하려고 보면 6만 원이 넘고, 햇빛이 강한 낮에 화면이 안 보여 뷰파인더라도 사려고 하면 40만 원입니다.
- 동영상 기능은 있으나 사진에 집중한 카메라라는 걸 감안해야 합니다.
- 계조나 DR 등의 한계가 있음을 이해해야 합니다.
흔히 GR3는 스트리트 카메라의 대명사로 통합니다.
일상에서 길 가다 한 장, 나들이 갈 때 가볍게 한 장, 여행 가서 부담 없이 한 장이 가능한 카메라이고
즐거움이나 느낌을 빠르게 담아낼 수 있는 카메라인 만큼
장점과 단점 이해하고 고민해 보세요!
잊지 마세요! 사진은 카메라가 아니라 내가 찍는 거예요!
GR3로 촬영한 가벼운 사진으로 포스팅을 마칩니다.
(낭만서울 동작대교 사진들도 GR3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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